1925년 7월, 23세의 이론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발표한 논문은 양자역학 기초 확립에 기여했고 그 여파는 현재 진행형이다. 100년 전, 불과 2~3년 사이에 양자역학 이론이 혁명적으로 발전했고,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양자정보과학기술은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미래 산업 및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. 이 중 양자컴퓨팅은 양자정보과학기술의 핵심 분야로, 이 기술의 잠재력은 미국, 중국 등 주요국과 빅테크 기업(Google, IBM, IonQ 등)의 대규모 투자와 시장 경쟁을 이끌고 있다. 우리 정부도 2030년대 후반 범용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대비해 양자컴퓨팅 분야 핵심‧기반기술 개발, 1,000큐비트급 양자컴퓨팅 시스템 구축 등 전략적인 R&D를 추진 중이다. 특히 양자컴퓨팅 분야 핵심‧기반기술 중 양자 소프트웨어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초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 영역이다. 본 고에서는 KISTI가 개발한 양자컴퓨팅 시스템 에뮬레이터(양자가상머신) 및 클라우드 서비스, 고전(CPU)-양자(QPU) 하이브리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서비스‧활용체계 구축 연구내용을 소개하고, 양자 소프트웨어 발전 방향과 이를 뒷받침할 국가 정책 방안을 제언한다.